기업의 대략적인 생산 프로세스 입니다.

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은 비용3 (자재 비용 및 생산 설비 비용),

그 다음이 비용4 (생산 임가공비)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각각 본다면 개인주문제작제품의 비용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비용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전체 생산량으로 나누고 보면 오히려 생산원가는

개인 주문 제작제품보다 작아지는 희안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고도 비싼 유통비용(수수료)를 주고도 남는 장사가 되는거지요.

가방 브랜드들의 이러한 대량생산 외주 방식때문에 시즌이 끝난 상품을 소량으로 다시 제작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당 원가가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그검 개인 주문제작방식(기존 샘플이 없이 100% 주문자의 요구 사항으로 제작할 경우)으로 가방을 만들면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가방을 만들게 됩니다.

공정만 보았을 때는 대량방식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가방 1개의 값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원가가 얼마냐고 물어 보시는 지인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사실 주문제작의 가방은 재료비용 보다 공임이 훨씬 많습니다.

가방하나 제작하는데 5일이 걸린다면, 5일치의 일당을 받아야 먹고 삽니다.

사실 위의 가격에 실수에 의한 재작업 비용은 넣지 않았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완전한 금액은 제작이 끝나야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문제작 상품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즉, 만들면 적자라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충분한 금액을 제시하면 주문이 없고,

아슬아슬한 금액을 제시하면 손해를 보게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으로 저희가 나름 여러 디자인의 패턴(디자인)을 보유하고

가죽 종류와 칼라, 기본 내부 디자인 변경 정도만 하여 주문 제작 할 경우

그나마 실수나 공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해결책인 것입니다.

기본 재료도 구비되어 있고,만드는 방법도 효율적이고 실수도 적어지기 때문에

조금은 저렴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중에서 골라 원피와 칼라를 상담후,

주문 당시에 원하는 가죽의 보유 여부와 원피의 시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 방법이 그나마 저비용에 고 퀄리티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참고)시로가네의 글 중에서